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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‘낙마 0명’ 벼르는 배경은?

2025-07-11 5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더 짚어봅니다. <br><br>Q. 초대 내각에서 '낙마 0명' 얼마나 어려운 건가요? <br><br>2000년 청문회 도입 이후 초대 내각에서 단 한 명의 낙마도 나오지 않은 사례, 없었습니다.<br><br>청문회가 국무위원까지 확대된 게 노무현 정부 중반부인 2005년부터인데요. <br><br>따져보니까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까지 초기 내각 인사에서 모두 3명씩 낙마했습니다.<br> <br>박근혜 정부 땐 첫 국무총리 후보자인 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부동산 투기와 아들 병역 면제 의혹으로 지명 닷새만에 사퇴했었죠. <br> <br>새 정부 첫 내각을 20명 가까이 한꺼번에 인선하다 보니 '검증의 틈'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Q. 이재명 정부는 '낙마 0명'에 도전하겠다는 건데, 장관 후보자들 문제가 없는 건가요. <br><br>여권에서도 이 두 후보자 의혹에 대한 여론은 신경 쓰고 있죠. <br><br>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'논문 표절 의혹'과 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'보좌관 갑질 의혹'인데요.<br><br>지난 20년간 교육부 장관 후보자 4명이 중도하차 했는데, 모두 논문 표절이나 논문 중복 게재가 논란이 됐거든요.<br><br>이진숙 후보자 의혹은 과거 낙마 사례와 뭐가 다른지, 제대로 소명해야 할 숙제가 남은 겁니다.<br><br>갑질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문제고요. <br> <br>이해 충돌 논란도 있습니다. <br> <br>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장 할 때 남편이 코로나 수혜주에 투자해 이득 본 거 아니냐 의혹이 불거졌죠. <br> <br>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태양광 사업 지원법 발의했는데 가족이 태양광 업체 운영하며 득 본 거 아니냔 논란 불거졌고요.<br> <br>Q.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가 '낙마 0명' 벼르며 버티는 배경, 뭔가요. <br><br>여당 의원들 생각 들어보니까요.<br><br>공격수인 국민의힘이 그렇게 무섭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.  <br><br>일부 상임위는 야당이 오히려 청문회 증인 신청 안 하더라는 반응을 보이더라고요.  <br><br>야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요.  <br><br>Q. '증인 채택 0명'인 김민석 총리 청문회가 뉴 노멀이 됐다는 얘기도 나와요? <br><br>김민석 총리 청문회, 사상 처음 증인과 참고인 없이 맹탕으로 진행됐죠. <br><br>학습효과가 생겼을까요.<br><br>다음주 장관 후보자 17명 청문회가 줄줄이 진행되는데 상당수가 "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"고 시간 끄는 전략 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른바 '무자료, 무증인, 무대응' 청문회로 버티면 된다는 인식, 커진 겁니다.<br><br>Q. "낙마 단 1명도 허용 않겠다"고 하는 또다른 이유도 있죠? <br><br>논문 표절이나 이해 충돌 의혹.  <br><br>과거에도 단골로 논란이 된 문제죠.  <br><br>그렇다보니 '장관 후보자들,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. <br><br>도덕성보다 일 잘하는 게 중요하다'는 인식도 생긴 것 같다'고 여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.<br><br>지지율에서 얻은 자신감도 바탕이 됐는데요.  <br><br>오늘 갤럽 여론조사 보니 이 대통령이 '잘하고 있다'는 답변, 3주째 60%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아직은 버텨도 타격 없다는 심리죠.<br> <br>Q. 정말 1명도 낙마할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? <br><br>여론의 향배가 중요합니다. <br> <br>"이 의혹은 도저히 용납 못하겠다"며 지지층 여론까지 등돌린다면 무조건 버티기는 어려워지는 겁니다. <br><br>과거 정부도 첫 내각 구성 때 일부 후보자가 논란에 휩싸이면 국민 여론을 달래고 나머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 본보기로 1~2명이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. <br> <br>"우리 정부는 불통 아니다"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겁니다.<br><br>어떤 의혹이 추가로 제기되고, 다음주 청문회에서 논란을 어떻게 소명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. 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 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남희 기자 iru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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